농림축산식품부
[동국일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말 복지 취약 분야를 파악하여 국민 눈 높이에 맞는 복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말 복지증진 추진 협의체’를 구성하여, 지난 2월 23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정부는 그간 말 복지 관련 증가하고 있는 사회적 요구에 대한 대응이 미흡했던 것으로 평가하고, 동물보호단체·학계·법조계·승마시설업체·지자체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에서 본격적인 논의를 통해 적극적이고 실효성 있는 복지증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그동안 동물보호단체가 지속적으로 제기한 퇴역경주마 등 말 복지 취약지대의 상시 점검 체계 마련을 위한 실태조사 방안, 학대마에 대한 보호체계 구축 방안, 퇴역 경주마의 승용마 전환 지원과 치유승마 등 새로운 활용 분야 제고 방안, 말산업 종사자의 복지인식 제고 등 말 복지 증진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날 회의에 참석한 동물권행동 카라 조현정 팀장은 “정부가 말 복지증진을 위한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민관이 긴밀하게 논의하여 관행적인 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경주마를 비롯한 모든 말들의 실질적인 복지 향상 해법을 찾아나갔으면 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농식품부 정경석 축산정책과장은 “지속가능한 말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말 복지증진도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협의체를 통해 정부 차원의 말 복지 증진대책을 상반기 내 수립하고, 신규예산 확보 등 정책 추진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23년부터 마주협회와 공동으로 조성해 온 더러브렛 복지기금을 활용하여 부상 경주마 재활, 퇴역경주마 승용전환 등 말 복지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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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마사회, 말 복지 증진 논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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