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일보]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11.15.(금)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누누 삼파이우(Nuno Sampaio)」 포르투갈 외교부 외교협력차관과 제7차 한-포르투갈 정책협의회를 개최하여 양국관계, 실질협력, 러북협력 등 한반도 정세 및 국제무대 협력 등을 논의하였다.
정 차관보가 작년 4월 포르투갈 총리 공식방한 및 작년 7월 NATO 정상회의 계기 양국 정상회담 개최 등 양국간 최고위급 교류가 지속되고 있음을 평가한다고 한 데 대해 삼파이우 차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포르투갈 방문을 희망한다고 하였다.
정 차관보와 삼파이우 차관은 양국간 교역·투자 증가, 작년 리스본 코트라 무역관 재개소 및 올해 9월 인천-리스본 직항 노선 재개 등 양국간 경제협력 및 인적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양국간 방산협력 및 문화협력 또한 강화해나가기로 하였다.
정 차관보는 포르투갈 내 체류하는 우리 국민 및 포르투갈을 방문하는 우리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포르투갈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였고, 삼파이우 차관은 올해 8월부터 한국 국민들이 포르투갈 공항 출입국시 자동 출입국 심사 서비스인 “RAPID 4 ALL”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음을 설명하고, 영사분야 협력도 강화해나가자고 하였다.
삼파이우 차관은 작년 포르투갈 총리 방한시 체결한 KOICA와 카몽이스청간 협력 MOU를 기반으로 개발협력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지속해나가자고 하였으며, 정 차관보는 우리나라가 개최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의 주요 성과와 함께 우리의 대아프리카 개발협력 정책 등을 설명하였다.
정 차관보는 11월 제1차 한-EU 외교장관 전략대화 개최 및 한-EU 안보방위 파트너십 채택 등 한국이 EU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안토니우 코스타(António Costa) 포르투갈 전 총리가 지난 6월 EU 차기 상임의장으로 당선된 것을 축하하였으며, 코스타 차기 EU 상임의장이 한-EU 협력 강화의 중요한 지지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하였다.
양측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러북 군사협력이 유럽과 인태지역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정 차관보는 우리 정부의 ‘8‧15 통일 독트린’의 취지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포르투갈 측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하였으며, 삼파이누 차관은 통일 한반도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하였다.
아울러 양측은 동북아, 우크라이나, 중동정세 등 주요 지역 및 국제정세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하였으며, 앞으로도 주요 국제 이슈들에 대해 긴밀하게 소통하며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번 제7차 한-포르투갈 정책협의회는 2019년 이후 5년만에 개최되어 정무, 경제,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간 미래지향적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