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용음악심리협회' 한신희 대표, 하와이어 한국어 번안가사 히비스밴드의 하와이음악공연

[동국일보] '한국실용음악심리협회 인터뷰'

Q 운영 핵심 커리큘럼 or 현재 진행중인 행사

A 지난 11월 19일 광주광역시 광주음악산업진흥센터(광주음악창작소) 피크뮤직홀에서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특색있는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광주음악창작소는 지역의 예술인 및 예술단체들이 공연장, 녹음 스튜디오, 연습실 등을 최소의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광주 사직공원 아래에 있는 광주음악창작소 공연장 피크뮤직홀은 약 170석 규모의 작은 공연장으로, 지역의 전문 음악 밴드들이 전문음향과 화려한 조명으로 소규모로 공연하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11월19일 일요일 오후 5시부터 6시 반까지 90분 동안 진행된 공연은 하와이 음악밴드인 히비스밴드의 음악과 춤 공연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우쿨렐레와 멜레 그리고 훌라'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공연은 우쿨렐레 연주와 가벼운 노래공연이 1부로 진행되었고 2부는 하와이음악인 멜레와 랩스틸기타 그리고 하와이 수화 춤인 훌라(댄스)로 진행되었습니다.

1부는 하와이 솔로 연주곡과 가요편곡 솔로 연주, 그리고 듀엣 연주뿐 아니라 일렉베이스와 2개의 우쿨렐레 합주로 듣는 가요곡까지 다양한 곡으로 듣는 우쿨렐레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특히 노래와 함께하는 우쿨렐레와 유베이스(우쿨렐레 베이스) 소리의 조화는 포크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간 공연이었습니다.

2부는 드럼과 콘트라베이스가 함께 한 공연으로 1부에 비해 큰 규모로 진행되었고, 특히 함께 연주된 하와이 랩스틸기타 소리는 하와이노래 또는 한국가요곡과 어우러져 관람객들의 감성을 자극하였습니다. 하와이 랩스틸기타는 일반기타보다 현의 높이가 높은 6현의 악기를 건반처럼 눕혀놓고 연주하며 왼손으로 통스틸로 된 '슬라이드바'를 현 위에 올리고 오른손 손가락 또는 피크로 현을 뜯어 연주하거나 슬라이드바를 좌우로 밀면서 소리를 내며 연주한다고 합니다. 랩스틸기타는 다양한 튜닝을 사용할 수 있는데, 보통은 전체를 특정키에 맞춰 튜닝하여 슬라이드바로 전체를 소리 냈을 경우 특정한 코드가 되도록 한 점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2부에서 연주된 하와이어 노래인 멜레곡들은 부분부분 한국어로 노래 부를 수 있게 번안된 것이 특징이었는데, 히비스밴드가 발매한 1집 '한국인이좋아하는하와이음악1'에 수록된 곡들과 두 번째로 발매한 "하와이여왕의노래" 악보집과 음원에 수록된 곡들로 구성되었습니다. 한국어로 번안된 과정은 하와이어를 영어로 번역한 자료와 하와이 훌라댄스의 손동작, 그리고 노래에 사용된 하와이어 단어들을 조합하여 한국어로 부르기 좋게 번안한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특히, 공연장은 마치 하와이에 온 것처럼 느껴지게 액세서리와 장식들을 사용하여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공연이 되었다는 관람자들의 후기와 함께 작은 악기인 우쿨렐레 소리가 이렇게 풍성하고 좋을 줄 몰랐다는 반응, 그리고 음악과 춤이 어우러지는 특색있는 공연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보았다는 후기들이 있었습니다. 2023년 첫 정기 공연을 진행한 히비스밴드는 2024년 2월 하와이 연수와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데, 2024년 히비스밴드의 2번째 정기 공연이 벌써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