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일보] '앨리스영어학원 인터뷰'
Q 대표님과 앨리스영어학원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앨리스라는 학원 이름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동화책에 나오는 주인공의 이름과 같습니다. 항상 엉뚱한 아이디어를 많이 내놓는다고 친구들이 지어준 이름입니다. 아이들이 틀에 갇힌 사고에서 벗어나 창의적으로 세상을 대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싶은 마음에서 학원 이름도 이렇게 짓게 되었고, 특히 영작 시간에 잘못된 문장을 작문할까 봐 쓰기를 두려워하는 아이들에게 "내용이 좀 이상해도 여기는 이상한 나라니까 말이 안 되는 문장이 나오면 어때? 규칙만 잘 적용하면 잘 만든 문장이야"라고 격려하는데 제일 자주 활용합니다.
Q 앨리스영어학원을 설립하시게 된 동기와 사유는 무엇일까요?
A 학원을 시작하기 전 10년간 대학에서 토익 수업을 했습니다. 직업으로는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지만, 선생님이라는 입장에서는 항상 요령만 가르쳐야 하는 것에 회의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좀 더 어린아이들이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져, 원리를 이해고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초중등 학원을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과목이 아닌 언어로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는 창으로써 영어를 익히고 더 폭넓은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미래의 꿈나무들이 자라나는 데 이바지하고 싶었습니다.
Q 앨리스영어학원 운영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점은 무엇일까요?
A 영어를 익히는 데 있어서 튼튼한 기초 다지기와 자신감이 가장 중요합니다. 튼튼한 기초를 위해 영어의 역사와 문화, 문장구조의 원리를 강조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단 한 번의 수업으로 내용을 흡수하고 활용할 수 있는 아이들은 드물기에 수업을 진행하는 중간중간에 진단 테스트를 실시하고 토요일은 보강하는 날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그 주에 소화하지 못한 부분들은 복습으로 단단히 다지고 넘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앨리스영어학원의 재원생이라는 점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에 가장 크게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Q 앨리스영어학원의 특장점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A 5학년이 되지 않은 친구들에게는 모국어를 배우듯이 많이 듣고, 많이 읽고, 많이 말해보고 부족한 부분은 고쳐보고 다시 말해보는 과정을 반복하여 영어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공부하는 습관도 챙길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학년생들에게는 과도한 선행보다는 원리에 충실한 수업과 놓친 부분을 채워주는 현행 및 복습으로 부족한 부분 없는 탄탄한 토대를 만들어주고자 항상 아낌없는 노력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Q 앨리스영어학원 설립 후 가장 보람 깊었거나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으시다면?
A 작년 11월부터 초·중등관과 고등관을 분리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 고등관 원장님은 제가 푸릇푸릇한 20대 때 가르쳤던 제자입니다. 첫 외고 합격생이라는 점에서 뜻깊은 점도 있지만, 귀여운 중학생 때 처음 만나 열정적으로 자기 인생을 개척해가는 과정을 쭉 지켜봐 왔고 서울의 좋은 자리와 제안을 다 마다하고 경산까지 와 주어 지금은 친구로 그리고 동료로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든든하고 뿌듯합니다.
Q 앞으로의 목표 및 전망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앨리스영어학원에 다닌다고 하면 기초가 탄탄하고 공부습관이 잘 잡혀있는 학생일 것이라며 생각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라는 말이 있듯이 아이들에게도 선생님들에게도 그 과정은 부단한 노력과 희생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 과정을 견뎌 보상감을 느낄 수 있도록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Q 독자분들께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A 영어는 언어이므로 나이가 어릴수록 자연스럽게 생활에 녹여낼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학원에서의 학습도 중요하지만, 부모님들과 함께하는 경험이 중요하고 반복적인 노출이 중요합니다. 이 부분이 잘 이루어진다면 사실 학원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시간에 쫓기는 시대지만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시간을 내서 아이와 함께 영어로 놀이를 한다거나 함께 책을 읽는다거나 영화를 보는 등의 경험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여유도 꼭 챙겨주시길 당부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