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3 2R] 홀인원 리슈잉
[동국일보] 리슈잉(중국)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총상금 8억 원) 2라운드에서 공동 1위에 올랐다.

리슈잉은 24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컨트리클럽(파72·6천630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홀인원 1개와 버디 7개, 보기 4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2라운드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리슈잉은 이가영과 함께 공동 선두로 25일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9언더파 135타의 허다빈이 1타 차 단독 3위이다.

이번 시즌 신인 리슈잉은 이날 135m 4번 홀(파3)에서 8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하는 등 전반 9개 홀에서만 6타를 줄였다.

중국 국적인 리슈잉은 KLPGA가 외국인 선수의 국내 투어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준회원 선발전, 점프투어를 전면 개방한 이후 국내 선수와 똑같은 과정을 거쳐 정규투어에 입성한 최초의 외국인 선수이다.

한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리슈잉은 중국 상하이 출신으로 8살 때부터 한국에서 살아 우리말도 잘한다.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은 4월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 8위이다.

지난해 3부 투어인 점프투어에서 2차례 우승했고,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는 준우승 1번을 기록한 바 있다.

KLPGA 정규투어에서 최근 외국인 선수 우승 기록은 2015년 9월 한화금융클래식 노무라 하루(일본)이다.

노무라는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한국 이름은 문민경이다.

리슈잉과 공동 1위인 이가영은 지난해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선수다.

당시 정규 투어 98번째 대회에서 첫 승을 일궈낸 이가영은 올해 4월 메디힐·한국일보챔피언십 3위 이후로는 한 번도 톱10 성적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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