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행 기자들과 기내간담회.PNG

[동국일보] 23일 늦은 밤 3박 5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은 귀국길 공군 1호기에서 미국에 동행한 기자들과 기내 간담회를 가졌다.

 

이에, 종전선언 관련 질문에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은 평화협정과 다르다"고 선을 그은 뒤 "우리 한국전쟁은 정전협정에 머물러 있고 정전협정 다음에 평화협정이 체결되어야 전쟁 당사국들의 관계가 정상화 되는데 그러지 못하고 70년 세월이 흘렀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은 비핵화 협상이나 평화협상에 들어가는 입구에 해당한다"며 "이제 전쟁을 끝내고 평화협상으로 들어가자는 일종의 정치적 선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종전선언과 주한미군의 철수라든지 한미동맹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한미동맹, 주한미군 주둔은 한국과 미국 양국 간에 합의해서 가는 것이고 북미 관계가 정상화되고 북미 수교가 이뤄져도 한국과 미국이 필요하면 동맹을 하고 미군이 주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위드코로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다음달 말 정도가 되면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기게 될 것이고 그때 되면 우리도 '위드코로나'를 검토해야 한다"면서, 

 

"다만 우리보다 앞서서 접종이 빨리 진행된 나라들의 경우 방역 조치를 상당히 완화했다가 다시 어려움을 겪는 사례를 많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드코로나'라고 방역을 다 푸는 게 아니라 일상을 회복하되 필요한 최소한의 방역조치는 유지해 나가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계획들을 전문가들이 논의하기 시작한 상황이고 다음 달쯤 계획을 가시적으로 국민께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미국방문의 소회를 묻는 말에는 "유엔의 초청으로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에 저화 BTS가 주빈으로 참석해 함께 연설하고 공연한 것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며, 

 

"지속가능발전목표에 세계적 관심을 확산시키고, 세대 간의 공감이나 이해도 넓힌 부분이 아주 보람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전 참전용사 유해 봉환, 하와이 독립유공자 훈장 추서식에 대해 "국가가 꼭 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이 두 가지는 하와이에서 아주 보람 있는 일정이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기내 간담회를 시작하면서 "이번 유엔 총회 참석 때문에 다들 추석 명절도 거꾸로 쇠게 만들어서 아주 미안하다"며 "해외순방 때마다 짧은 기간에 많은 일정을 소화하게 되고 먼 거리 이동하다 보니 다들 지쳤을 테고 저도 녹초가 됐다"면서, 

 

"하지만 유엔총회도 있었고 미국 ABC 방송과 인터뷰를 했기 때문에 마지막 마무리는 우리 언론인과 하고 싶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출처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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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기내 기자간담회…"종전선언은 평화협정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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