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동국일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EU 반도체산업에 중장기적인 영향이 불가피하고, EU의 장기적인 반도체산업 육성 계획에도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했다.

컨설팅 업체 테크셋(Techset)은 전쟁의 영향으로 반도체 필수 원자재이자 대체가 불가능한 희귀 가스·금속인 '네온', 'C4F6' 및 '팔라듐' 공급망 교란 가능성을 경고했다.

대기중에 희소하게 존재하는 네온은 다량의 산소가 필요한 철강산업의 부산물로 생산되는 가스로, 러시아에서 생산 후 우크라이나에 수출되어 우크라이나에서 추출 및 정화작업을 통해 생산됨. 한국의 경우 지난 1월 포스코가 생산 설비 및 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

네온은 러시아에서 생산 후 우크라이나에서 추출 및 정화되어 최종 제품화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글로벌 네온 가스 공급망 교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했다.

또한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팔라듐은 러시아가 전세계 생산량 37%를 점유, 남아공(40%)에 이은 2위 생산국으로, 전쟁의 영향으로 팔라듐 수급 교란도 불가피할 전망했다.

테크셋은 전쟁이 반도체 원자재 공급망에 미치는 단기적 영향은 미미하나,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반도체 공급 문제와 함께 전쟁에 따른 주요 원자재 공급 교란의 영향이 6~12개월 후부터 중장기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EU 반도체 업계도 전쟁의 영향이 아직 명확히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장기적 영향은 불가피하고, 피해 정도는 기업별 원자재 공급망 다변화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

5천억 유로에 달하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EU의 생산 점유율은 1990년 44%, 2000년 24%으로 감소, 최근 10%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EU는 '2030년 글로벌 반도체 생산 점유율 20%로 확대' 계획 아래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나, 장기적인 반도체 산업 육성 계획의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업체인 대만의 TSMC는 미국의 제재조치에 따라 러시아에 대한 반도체 수출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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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우크라 전쟁으로 중장기 반도체 원자재 수급 교란 전망...단기적 영향은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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